아마노코리아 ‘엣파크’ 시스템… “인력부담-부정정산 해결 가능”
주차 관리 시스템 업체 아마노코리아의 노상 주차 무인시스템이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 인근에 설치된 모습. 번호판을 자동으로 인식해 입·출차 시간을 기록하고 차의 모습을 영상으로 저장한다. 아마노코리아 제공
주차 관리 시스템 업체인 아마노코리아의 ‘엣파크’ 제품으로 살펴본 노상 주차 무인시스템의 작동 방식은 이렇다. 주차 노면 1, 2개마다 세워진 차량번호 인식기가 주차된 차의 번호판을 인식해 차의 영상을 찍고 주차 시간을 기록한다.
이후 차를 뺄 때는 운전자가 근처에 있는 정산기에 차량번호를 입력한 후 돈을 지불하고 출차하면 된다. 혹시 돈을 지불하지 않고 가는 차량이 있다면 시스템 내 ‘블랙리스트’에 자동으로 기록된다. 이 차가 나중에 다른 주차장이라 하더라도 같은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곳에 다시 주차를 하면 즉시 관리원에게 통보가 가고 이때는 사람이 직접 체납 요금을 징수하게 된다.
전명진 아마노코리아 대표는 “이 시스템을 쓰면 관리 인력을 쓰기엔 부담스러운 ‘자투리’ 크기의 땅에서도 주차장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무인정산기는 서울시와 강남구 등이 시범 운영하고 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