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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강원 여름축제가 피서객 부른다

입력 | 2015-07-15 03:00:00

“휴가철 가족 피서객 잡아라” 토마토-영월동강축제 등 이어져
송어잡기 등 체험행사도 다양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의 막이 올랐다. 피서지로는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산과 바다, 계곡 등이 변함없는 인기를 누린다. 여기에 축제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다. 강원도내 곳곳에서 피서객을 위한 여름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놀거리, 먹을거리가 풍성한 여름축제를 소개한다.

24일 강원 태백시 구와우 일대에서는 해바라기 축제가 열린다. 다음 달 16일까지 열리는 이 축제는 올해가 11회째다. 평균 해발 800m의 고지대에 펼쳐진 100만 송이의 해바라기 밭은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함을 느끼게 해 준다. 전나무 숲속 산책, 콘서트, 그림 전시회, 야외조각 작품전, 동물 먹이주기, 화분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25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화천군 붕어섬 및 화천읍 일원에서는 ‘2015 물의나라 화천 쪽배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화천에 가면 늘 즐거울 수(水) 있다’를 테마로 가족 연인 친구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 진행된다. 창작 쪽배 콘테스트와 록 페스티벌이 펼쳐지고 수상자전거, 카약, 하늘 가르기 등 놀이시설도 운영된다.

30일부터 나흘 동안 화천군 사내면 일원에서는 토마토축제가 이어진다. 첫날 오후 8시 반 가수 바다, 홍진영, 베스티 등의 축하공연으로 막이 올라 군악밴드 공연, 사랑의 토마토 먹기, 산천어 막걸리 빨리 마시기, 댄스 경연대회 등이 열린다. 토마토가 가득 들어 있는 풀에서 금반지를 찾는 ‘황금반지를 찾아라’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하루 2차례 진행되며 매회 순금반지 10개가 주인을 찾아간다.

홍천의 대표 농산물인 찰옥수수를 소재로 한 ‘홍천 찰옥수수축제’는 31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된다. 옥수수를 이용한 전국 요리경연대회에는 2인1조로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또 학생 하모니카 연주대회가 처음 열리고 홍천강에서 밤고기 뜨기와 통발 놓기 등이 선을 보인다.

같은 기간 한반도 정중앙 도시 양구군에서는 ‘청춘양구 배꼽축제’가 열린다. 세계 먹을거리 장터가 운영되고 배꼽 콘서트, 유아용품 경품 제공, 황금 메기를 잡아라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히 전국의 쌍둥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게임을 하며 최고의 쌍둥이를 선발하는 ‘쌍둥이 콘테스트’가 열릴 예정이다.

29일부터 닷새 동안 영월군 영월읍 동강둔치에서 열리는 ‘영월동강축제’는 이미 전국적으로 소문난 축제다. 동강물놀이장과 슬라이드시티가 설치되고 화려한 불꽃놀이가 여름 밤하늘을 수놓는다. 맨손 송어잡기와 동강보물찾기, 뗏목과 래프팅 체험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고원관광휴양도시인 태백시에서는 다음 달 1∼9일 ‘쿨 시네마 페스티벌’이 열린다. 한여름에도 시원한 태백 오투리조트가 주무대로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세븐’, ‘경성학교’ 등 최신 영화 9편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1∼3일 태백 중앙로에서는 물총싸움, 타악퍼포먼스, 버블체험 등을 프로그램으로 한 ‘워터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이 밖에 영월 동강국제사진전(7월 24일∼10월 4일), 강릉 경포바다예술제(7월 31일∼8월 9일), 춘천 아트페스티벌(8월 1∼14일), 정선 고한 함백산 야생화축제(8월 1∼9일), 강릉 정동진 독립영화제(8월 7∼9일), 춘천 막국수닭갈비축제(8월 25∼30일) 등 다양한 축제가 이어진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