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국방산업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경북도와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14일 ICT를 기반으로 한 국방산업 생태계 조성 계획을 내년 5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구미와 영천 김천을 연결해 국방 신산업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구미는 방위산업체와 협력업체 260여 개가 집중돼 국방산업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국립 금오공대를 통한 전문인력 확보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미국 이스라엘 일본 등지의 사례를 검토해 경북에 적합한 국방산업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구미는 방위산업체가 집적단지를 형성하면서 탄약부터 화생방 무기의 생산과 품질 검증 시스템이 잘 갖춰져 국방ICT산업 생태계를 위한 중심 역할이 기대된다.
김학홍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방위산업은 연구와 생산, 품질검증에 효율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구미를 중심으로 발달한 전자산업을 국방산업과 다양하게 결합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