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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감독이 만드는 창극… 음악가가 연출하는 무용…

입력 | 2015-07-17 03:00:00

국립극장 2015~2016 시즌 라인업
지난 시즌 이어 파격적 실험 계속



지난해 국립창극단 레퍼토리 시즌 공연 중 흥행을 이끌며 창단 이래 첫 장기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국립극단 제공


국립극장이 ‘2015∼2016 레퍼토리 시즌’ 라인업을 공개했다. 국립극장은 8월 27일부터 내년 6월 말까지 이어지는 이번 시즌에서 신작 20개와 기존 레퍼토리 공연 13개 등 총 55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극장의 3개 전속단체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이번 시즌에서도 ‘파격’을 택했다. 지난해 연극 연출가 고선웅에게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연출을 맡겨 흥행에 성공한 국립창극단은 이번 시즌에도 다른 장르의 예술가들에게 창극 연출을 맡겼다. 이소영 전 국립오페라단장이 창극 ‘적벽가’를, 뮤지컬 ‘김종욱 찾기’의 연출가 장유정이 창극 ‘흥부가’(가제)를 연출할 예정이다. 이전 시즌부터 의상 디자이너 정구호, 영화감독 임필성 등에게 무용 연출을 맡겨온 국립무용단은 이번에는 음악가 장영규가 연출하는 무용 ‘완월’을 선보인다.

4월 코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겸 예술감독인 임헌정에게 지휘를 맡겨 화제가 된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또다시 클래식 지휘자를 초청한다. 11월 최수열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와 함께 ‘2015 리컴포즈’ 공연을 열 예정이다.


‘2015∼2016 레퍼토리 시즌’ 패키지 티켓은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에서 판매한다. 자유롭게 작품을 골라 보는 ‘프리 패키지’와 장르별 관람이 가능한 ‘일편단심 패키지’, 주제별로 묶어 보는 ‘테마 패키지’ 등이 있다. 패키지 티켓 구매 시 최대 40%까지 할인된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