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 스포츠동아DB
16일 경기 후 고성애육원 돕기 모금파티
“남이 시켜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좋은 현상이고, 귀감이 될 것이다.”(NC 김경문 감독)
NC 에릭 테임즈(29·사진)는 KBO리그 최고의 용병이다. 실력은 둘째가라면 서럽다. 여기에 인성까지 갖추고 있다.
테임즈는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선행사 소식을 알렸다. 그는 “NC에 입단하고 팀 동료들과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제 내가 보답할 때가 된 것 같다. 16일 경기 후 비스카치라는 바에서 모금파티를 개최할 것이다. 한국에 있는 많은 팬들이 자리를 함께 빛내주길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이 소식을 접한 김 감독은 “좋은 일이다. 누가 시켜도 하기 쉽지 않은 일 아닌가. 테임즈의 솔선수범이 다른 선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실제로 한국프로야구선수들도 이제는 시즌을 마친 뒤 기부나 봉사 등 사회환원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SK 김용희 감독도 “진정한 스타라면 야구만 잘할 게 아니라 기부도 하고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게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산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