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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쏟아지는 농촌으로 가요

입력 | 2015-07-18 03:00:00

[국내 휴가로 경제 살리자]본보-경제 단체 공동 캠페인
‘농촌서 여름휴가’ 캠페인 선포식… “체험마을서 재미와 힐링 동시에”
농식품부, 농촌관광체험단 운영




‘국내 휴가로 경제 살리자’ 캠페인이 농촌지역까지 확산된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관광객 감소의 고통을 겪은 농촌 관광마을에 다양한 도시민들이 찾아가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동아일보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여름휴가 농촌에서 보내자’ 캠페인 선포식을 열었다. 이 행사는 농식품부와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과 임채청 동아일보 전무,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박찬호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 이재출 한국무역협회 전무, 김동욱 한국경영자총협회 기획홍보본부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인사말에서 “직접 체험하고 ‘힐링’을 취할 수 있는 농촌이야말로 진정한 관광지”라며 “도시민들이 이번 여름휴가에는 농촌의 체험마을로 와서 재미를 느끼고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해 달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여름휴가 농촌에서 보내자’란 글귀가 한 글자씩 안에 들어 있는 얼음덩이 11개를 나무망치로 깨뜨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농촌 마을에서 체험할 수 있는 떡메치기와 지게윷놀이 등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즐기는 체험장도 개설됐다.

이날 행사에서 각 지방자치단체는 방문객들에게 농촌 체험마을 홍보 책자와 특산물을 전달했다. 행사를 둘러본 직장인 신은정 씨(35·여)는 “그동안 농촌에서 체험마을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는데 시간을 내서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메르스가 확산된 지난달 국내 농촌 체험마을의 예약 취소율은 83%에 달했다. 7월 들어 예약 취소가 다소 진정됐지만 여전히 취소 비율이 29%에 이른다.

농식품부는 ‘농촌 관광 붐’을 조성하기 위해 18일부터 농촌 관광 체험단도 운영한다. 18일 서울 경기지역 시민 60명이 충남 아산 현충사로 출발하는 것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총 1560명이 전국 각지의 주요 농촌 관광지를 체험하게 된다. 교통비와 식비 등은 정부가 지원한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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