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사이다 용의자 할머니’
경찰이 ‘농약사이다’ 용의자 할머니(83)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농약사이다 용의자 할머니는 지난 14일 오후 상주시 공성면 금계리 마을회관에서 사이다에 고독성 살충제를 첨가해 이를 마신 할머니 6명 중 2명을 숨지게 하고, 4명에게 큰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농약사이다’ 사건이 일어났던 당시 1.5ℓ 사이다 페트병 병마개는 드링크제 병뚜껑으로 바뀌어 있었다.
또 살충제가 남아있는 드링크제 병에 찍힌 유효기간과 할머니 집에 보관 중인 같은 종류 드링크제 병의 유효기간이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추가 수색을 통해 할머니 집 뒤뜰 담 부근에 살충제 병이 든 검은색 비닐봉지도 발견했다. 이 농약병 겉면에는 마을 주민 6명이 마신 사이다에 든 살충제와 동일한 명칭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건 당일 박 할머니가 입은 의류와 전동스쿠터에서 범행에 사용된 살충제와 같은 성분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약사이다’ 할머니의 구속 여부는 빠르면 오는 19∼20일쯤 결정된다.
‘농약사이다 용의자 할머니’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농약사이다 용의자 할머니, 흔한 농약이라는데?”, “농약사이다 용의자 할머니, 뭔가 안 믿긴다”, “농약사이다 용의자 할머니, 수상쩍은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