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 유서 추가 공개
'국정원 직원 유서 추가 공개'
국정원 직원 임모 씨의 유서 3장 중 당초 공개하지 않은 두 장의 유서가 추가 공개됐다.
추가로 공개된 유서는 가족에게 보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임 씨는 "아내와 두 딸, 그리고 부모님께 짊어질 짐들이 너무 무겁다. 도리를 다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
앞서 18일 오후 12시 1분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한 야산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국정원 직원 임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임 씨는 운전석에서 발견됐으며, 차량 보조석과 뒷좌석에선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남았다.
임 씨는 이날 오전 5시경 집을 나와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 이에 그의 아내가 “남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소방서에 신고해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검 결과, 사망자의 목에서 번개탄에 의한 일산화탄소 중독 사망 시 발견되는 그을음이 나왔고 체내 일산화탄소 수치도 75%로 조사됐다. 외부 침입 등 타살의 흔적은 없었다.
또 차량 조수석에 노트 3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각 장마다 가족, 부모, 직장에 하고 싶은 말이 적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