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용 5단 ● 이세돌 9단 본선 16강 6보(102∼121)
106으로 젖힌 것은 역 끝내기. 108 역시 역 끝내기. 백은 분주하게 역 끝내기를 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흑이 109로 붙이자 백은 110으로 받았다. 참고 1도처럼 백 1로 끊으면 흑 2로 살금살금 기어 나온다. 이때 백의 응수가 여의치 않다. 백 3으로 두는 정도인데 흑 6으로 끊고 흑 8로 이어 흑 2점을 살리며 백 대마를 끊는다. 끝내기로도 크고 백 대마 공격도 노리고 있어 흑이 선수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
흑은 111로 이으면서 이제는 중앙 흑 3점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백 대마를 가두면서 앞으로 약간의 이득도 볼 수 있다. 113이 그것. 백은 114로 받지 않을 수 없다. 참고 2도처럼 흑 2, 4를 선수하고 흑 6으로 두면 백 대마가 잡힌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