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혜윤-홍아란(오른쪽). 사진제공|WKBL
이미선·변연하 등 30대 베테랑 제외
위성우 감독 “한 발 더 뛰는 농구로”
위성우 감독(43·우리은행)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2015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8월 29일∼9월 5일·중국 우한) 출전을 위해 이달 1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는데, 오직 우승국만이 올림픽 출전의 영광을 누릴 수 있다.
이번 대표팀의 특징은 젊은 선수들의 가세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멤버들 가운데 이미선(36·삼성), 변연하(35·KB스타즈), 신정자(35·신한은행), 강영숙(34·은퇴) 등 30대 중반 베테랑들이 빠지고 배혜윤(26·삼성), 홍아란(23·KB스타즈), 김규희(23·신한은행), 박지수(17·분당경영고등학교)가 새로 합류했다. 공격이 침체됐을 때 이를 극복해줄 베테랑들의 존재가 아쉽지만, 여자농구의 미래를 고려하면 젊은 선수들의 대표팀 가세는 반가운 일이다.
베테랑들이 대거 빠진 대표팀은 젊은 선수들의 ‘한 발 더 뛰는 농구’로 올림픽 출전에 도전한다. 위 감독은 27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윌리엄존스컵대회와 8월초 예정된 호주 전지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강화하고 전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위 감독은 “우리는 상대를 압도할 만한 장신 센터도, 어려운 상황에서 확실하게 ‘한방’을 꽂을 슈터도 없다. 젊음을 바탕으로 한 발 더 뛰는 농구를 펼쳐야만 한다. 선수들이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진천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