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국민, 운동합시다]<4>선진국형 클럽시스템 도입
16일 경기 김포시 감암로 김포레코파크 옥상 풋살 경기장에서 열린 국민생활체육회 스포츠클럽 김포 풋살리그에 참가한 자이언트팀(흰색 상의)과 스타팀 선수들이 치열한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김포 풋살리그는 6개 팀이 참가해 팀당 10경기를 치르며 순위를 가린다. 김포=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국민생활체육회(국체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진국형 클럽리그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올해 새롭게 출범시킨 스포츠클럽 시군구리그가 국민에게 새로운 활력소를 주고 있다. 국체회는 지난해까지 11개 종목 3만2000개 클럽이 참가하던 클럽리그를 6개 종목(축구, 야구, 농구, 풋살, 게이트볼, 테니스) 1440개 클럽이 참여하는 대회로 만들었다. 권역별로 열리다 보니 이동거리상의 문제가 많았고 리그라기보다는 지역 토너먼트 대회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자율에 맡기다 보니 리그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은 측면도 있었다. 지역을 시군구로 한정하고 주관단체인 전국종목별연합회가 일정 이상의 실력이 있는 팀을 가려 펼치는 명실상부한 리그를 만든 이유다.
김포 자이언트팀의 박태호 씨(25)는 “풋살이 축구보다 좁은 공간에서 열리기 때문에 마음이 훨씬 편하다. 또 패스와 페인트 등을 위주로 하다 보니 기술 습득에 좋다. 어릴 때부터 풋살을 하면 축구 선수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자이언트의 여자 선수인 노보라 씨(23)는 “남자 선수들과 겨루기는 쉽지 않지만 가끔 어머니 등 여자 선수들과 어울려 경기하다 보면 재밌다. 좁은 공간에서 빠르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강한 체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체회는 지역별 리그를 10월까지 마친 뒤 종목별 상위 팀이 출전하는 전국 최강전도 마련했다. 양우영 국체회 스포츠클럽리그 담당 과장은 “참가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클럽 최강전을 만들었다. 11월부터 12월까지 종목별 클럽 최강전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동기획: 국민생활체육회-동아일보
김포=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