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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빅’ 소속 선수들, 3년 내리 우승컵

입력 | 2015-07-21 03:00:00

2013년 이일희-2014년 이미향 이어 최운정 합류로 브랜드 이미지 쑥




볼빅 소속 여자 골프 선수들. 왼쪽부터 이일희, 이미향, 이미나, 최운정. 볼빅 제공

20일 마라톤클래식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우승을 이룬 최운정의 별명은 ‘오렌지 걸’이다. 평소 오렌지색 티셔츠를 즐겨 입는 데다 국산 골프공 제조업체인 볼빅에서 제공하는 눈에 띄는 오렌지색 골프공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날 우승할 때도 강렬한 오렌지색의 컬러 볼을 썼다.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확정지은 뒤 최운정과 캐디인 아버지 최지연 씨는 동료 선수인 이미향으로부터 축하 물세례를 받았다.

최운정과 이미향은 모두 볼빅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했다. 최운정은 2011년부터 볼빅의 후원을 받고 있다. 최운정은 “미국 진출 후 아무것도 증명된 게 없던 상황에서도 볼빅은 끊임없는 지원과 응원으로 큰 힘이 됐다. 문경안 볼빅 회장님은 두 번째 아빠 같은 분인데 우승컵을 안겨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고마워했다.

볼빅은 최운정의 우승으로 2013년 이일희, 지난해 이미향에 이어 3년 연속 소속 선수가 LPGA투어에서 우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볼빅 제품의 우수성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2012년 LPGA투어와 마케팅 파트너 협약식을 가진 볼빅은 소속 선수들의 활약 속에 미국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2부 투어에서 볼빅 공은 공식연습구로 채택됐다. 최운정의 아버지 최지연 씨는 “미국 팬들이 볼빅 공을 직접 사서 사인 요청을 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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