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Beauty]
갈더마에서 출시한 여성을 위한 탈모 치료제 ‘엘크라넬’.
그러나 이러한 추세도 최근 들어 바뀌는 분위기다. 민간요법이나 예방 차원의 대처를 했던 여성들도 점차 병원을 방문하거나 탈모 치료제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수요가 늘며 자연스레 여성 탈모치료제 역시 탈모 유형에 따라 세분화되는 추세다.
여성 탈모치료제는 크게 앞머리와 정수리 부위의 탈모와 모발의 왜소화가 특징인 ‘안드로겐 탈모’의 치료제와 전체 모발의 절반 이상은 빠지지 않는 게 특징인 ‘확산성 탈모’의 치료제로 나뉜다. 이 중 여성의 안드로겐 탈모를 개선하는 치료제로 바르는 약인 ‘엘크라넬’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 남성이 쓰는 안드로겐 탈모 치료제는 여성이 만지기만 해도 기형아 출산이나 성 호르몬 이상 등의 부작용이 우려됐다. 엘크라넬은 이 점을 고려한 상품으로 여성도 사용할 수 있는 알파트라디올(Alfatradiol)을 주성분으로 내세웠다. 알파트라디올은 여성 호르몬의 일종인 17베타-에스트라디올(17β-estradiol)과 기본적인 구조는 같으나 작용이 달라 여성호르몬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보다 안전하게 탈모를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엘크라넬은 특히 하루에 한 번 탈모 부위에 바르기만 하면 되고 바른 후에도 끈적거리지 않는 편의성까지 더해져 바쁜 현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