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KT&G 민영진 사장(57)의 횡령 및 배임 혐의의 단서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3부(부장 김석우)는 민 사장이 2010년 사장에 취임한 뒤 자회사를 통해 회삿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자금 흐름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민 사장 등을 포함한 전현직 KT&G 임직원과 주변인 계좌도 추적 중이다.
검찰은 민 사장의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날 경우 KT&G 임직원과 민 사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민 사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2월 KT&G 사장으로 취임해 한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2016년 2월까지다.
신동진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