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예능 프로그램 ’나를 돌아봐’의 박명수-김수미. 사진제공|KBS
김수미의 하차 소동을 일단락한 KBS 2TV ‘나를 돌아봐’가 갈등을 봉합한 후 정면 돌파에 나선다.
24일 첫 방송을 앞두고 편집 방향에 고민이 깊었던 제작진은 일련의 논란을 피하지 않고 방송에 담아 시청자에게 사과와 양해의 뜻을 구할 예정이다.
제작발표회부터 불거진 공개적인 갈등을 방송에서 공개하지 않을 경우 책임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모든 과정을 공개하기에는 ‘제 얼굴에 침 뱉는 격’이 될 부담이 있는 가운데 제작진은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안고 가기로 결정했다.
제작진은 22일 출연자들이 한데 모이는 자리를 마련해 이를 카메라에 담는다.
‘나를 돌아봐’의 제작진은 21일 “이번 갈등의 당사자인 김수미와 조영남을 비롯해 출연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기 위해 스케줄을 조율 중이다.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제작진 역시 세세하게 배려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미안함을 전하는 사과와 화해의 자리다”면서 “방송 전 논란을 교훈 삼아 기획의도에 걸맞은 방송을 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