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융합연구팀이 인공 세포막을 이용해 신약 후보 물질이나 독성 물질이 생체에 미치는 영향을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인하대 생명공학과 전태준 교수와 기계공학과 김선민 교수가 참가한 융합연구팀은 인공으로 제작한 세포막을 이용해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생체영향 평가 기술 개발에 성공한 것. 생체 외부에서 제작한 인공 세포막을 이용해 ‘이온성 액체 생체영향 평가’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신약 후보 물질과 독성 물질 등 다양한 물질의 생체영향 평가를 위해 동물실험과 세포실험이 필수적이었지만 이 기술을 활용하면 인공 세포막과 이를 연결하는 이온 통로의 영향 평가를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온성 액체는 2010년 대한민국 신성장 10대 소재로 선정됐다. 2차 전지, 태양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미래 소재로 알려졌다. 이 내용을 담은 논문은 네이처 자매지인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의 온라인판 최신호에 실렸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