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에서는 업계 최초로 파우치 타입의 ‘처음처럼’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냉동실에 2시간가량 보관해 살짝 얼린 뒤 가볍게 흔들거나 주무르면 슬러쉬처럼 시원하게 마실 수 있다. 사진제공|롯데주류
■ 여름철 바캉스에 어울리는 주류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시작됐다.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히는 데 맥주만한 게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착각이다. 더위를 식혀줄 주류는 다양하다. 얼려먹는 소주에서 칵테일처럼 가볍게 즐기는 리큐르 소주까지 한여름에 즐길 수 있는 대표 주류를 살펴봤다.
● 얼려먹는 소주 ‘처음처럼 순한 쿨’
주류시장에 얼려 먹을 수 있는 소주가 나온다. ‘처음처럼 순한 쿨’은 업계 최초로 파우치 타입의 치어팩(Cheer Pack: 주머니 형태의 몸체에 돌림마개를 만들어 넣은 용기)을 적용한 소주 제품이다. 롯데주류에서는 레저스포츠를 여가로 즐기는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더운 여름날 간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종이나 페트가 아닌 파우치 형태의 ‘처음처럼’을 출시했다. 영하 18도 이하의 냉동실에 2시간가량 보관하면 소주가 살짝 얼고 가볍게 흔들거나 주무르면 슬러쉬처럼 시원하고 마실 수 있다. 또한 얼리지 않더라도 냉장고나 아이스박스 같은 곳에 보관하면 치어팩 용기 특성상 페트나 종이 제품보다 빨리 차가워져 무더위 속에서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알코올 도수 16.8도에 용량은 220mL다.
● 더 가볍게 즐긴다 ‘순하리 처음처럼’
올 여름 소주시장 최대의 히트작은 롯데주류 ‘순하리 처음처럼’이다. 유자과즙 및 유자향이 첨가된 칵테일 제품으로 출시 40여일만에 판매 150만병을 돌파하며 주류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별도의 추가 첨가물 없이 손쉽게 즐길 수 있는 RTS(Ready To Serve: 특별한 제조 없이 잔에 담아 바로 칵테일의 맛을 즐길 수 있는 형태의 술) 소주 베이스의 칵테일 제품이다. 유자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목 넘김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단순 유자향이 아닌 천연 유자 농축액까지 첨가해 유자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을 살렸다는 평이다. ‘순하리 처음처럼’을 음용한 고객들이 블로그나 SNS를 통해 음용 후기를 올리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일부 매장에서는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다. 롯데주류에서는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7월 말부터 ‘순하리 처음처럼 복숭아’도 새롭게 출시했다.
● 라거와 에일맥주의 장점만 모았다 ‘클라우드’
롯데주류가 지난해 선보인 뒤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맥주 클라우드는 여름철에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라거 계열의 맥주지만 크리미한 거품으로 인해 더욱 복합적이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맥주다. 보편적인 라거 맥주보다 홉의 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고, 입 안에서 음미하면 과일향과 아로마향도 천천히 퍼져나간다. 씁쓸함보다는 약간의 단맛과 무게감이 느껴지는 끝맛도 인상적이다. 풍부한 과일향과 오래 잔향이 남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에일맥주와 부드러운 목넘김과 청량감을 강조한 라거 맥주의 장점을 결합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일반적인 라거 맥주가 조금 싱겁다고 생각한 소비자들이라면 클라우드를 통해 조금 더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국내 판매중인 라거맥주로는 유일하게 맥주 본고장 독일의 정통 제조방법인 오리지널 그래비티(Original Gravity) 공법으로 만들었다. 롯데주류에서는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맞아 서울 홍대와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클럽에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클럽파티’도 준비 중이다.
● 저도 위스키도 여름에 딱 ‘주피터 마일드 블루’
‘주피터 마일드 블루’는 위스키의 본고장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생산된 원액 중 최적의 숙성기간에 도달한 원액을 엄선해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부드럽다고 생각하는 35도로 출시된 저도 위스키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몰트위스키와 그레인위스키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해 위스키 본연의 향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더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을 극대화시켜 위스키 본연의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와 부드러운 위스키를 선호하는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킨다.
롯데주류는 올 3월 17년산 정통 스카치위스키 원액을 99%이상 사용한 ‘주피터 마일드블루 17’도 출시해 본격적으로 위스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주피터 마일드블루 17’은 스코틀랜드의 17년산 정통 위스키 원액을 사용했으며, 냉동여과 등의 엄격하고 까다로운 공법을 통해 완벽한 향과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구현했다. 부드러운 첫 느낌과 풍부한 풍미, 여기에 은은한 과일향과 우디향을 간직한 최적의 블렌딩 비율로 제조되어 여름밤의 정취를 만끽하는데 제격인 위스키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