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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8월 1일 출발- 2일 귀경 피하세요

입력 | 2015-07-22 03:00:00

고속도로 혼잡 가장 심할듯… 피서객 10명중 9명 “국내 여행”




올해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사람 10명 중 9명은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휴가철 고속도로는 다음 달 1일 휴가지를 향해 출발하는 길과 2일 서울로 돌아오는 길이 가장 밀릴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전국 9100가구를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여름휴가를 떠나겠다’라고 응답한 사람 중 91.4%가 국내로 여행을 가겠다고 답했다. 국내 여행지 중에서는 동해안권으로 떠나겠다는 응답이 전체의 25.7%로 가장 많았고, 남해안권(21.2%) 서해안권(10.7%) 제주권(10.5%)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달 24일부터 8월 9일까지 17일간을 여름휴가철 특별교통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대중교통편을 늘릴 계획이다.

열차는 하루 평균 8회, 고속버스는 279회, 항공기는 34편, 여객선은 195회씩 늘려 늘어난 휴가객 수요에 대응한다. 또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고속도로 16개 노선, 57개 구간(695km)과 국도 46호선(남양주∼가평) 등 9개 구간(169km)에 우회도로를 운영하는 등 교통량 분산에 나선다.

한국도로공사는 휴가철에 혼잡이 예상되는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안성나들목 △영동고속도로 여주∼문막 △서울∼춘천고속도로 서종∼설악 △서해안고속도로 발안∼서평택 구간 대신 인근 국도를 비롯한 우회도로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교통정보 안내 홈페이지 ‘로드플러스’의 네트워크 용량을 확대해 시간당 동시접속 가능 인원을 23만 명에서 33만 명으로 늘린다. 무인비행선 3대를 띄워 버스전용차로나 갓길 차로 위반 차량도 감시한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