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진보 진영에서 ‘전사(戰士)’로 평가받는다. 사회적 이슈가 대두될 때마다 정치평론가처럼 발언에 나서 ‘각종문제연구소장’ ‘모두까기 인형’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기초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대선후보군에 이름이 올라 있다. “꼬리를 잡아 몸통을 흔든다”는 그의 논쟁적 도전에 대한 야권 지지층의 열광 덕분이다. 중앙정치 무대로 진출하기 위해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는 말도 있었지만, 최근 언론을 통해 부인했다.
▷이 시장은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해킹 의혹과 관련해 목숨을 끊은 국정원 직원 임모 씨의 유서에 대해 19일 “아무리 봐도 유서 같지가 않네. 내국인 사찰을 안 했으면 아무 잘못이 없는데 왜 자살하나요?”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멤버들이 트위터에 올린 “난 절대 자살하지 않을 것이고, 덤프트럭과의 교통사고도 나지 않을 것이며, 원인 불명의 심장마비로 죽지 않을 계획이다”라는 글을 리트윗(재전송)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제가 자살했다 해도 절대 믿지 마시고 꼭 취재해 주세요”라고 밝혔다.
박성원 논설위원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