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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신개념 ‘홀로그램쇼’ 상영…천재화가 작품 속 숨겨진 과학은?

입력 | 2015-07-22 15:15:00

22일 서울 동대문 홀로그램 전용관(K-Live)에서 서양 미술작품 속에 숨겨진 과학을 설명하는 교육콘텐츠 ‘사이언스쇼 인체박물관’을 전문 퍼포머가 시연하고 있다. 사진=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다빈치와 피카소, 고흐 등 세기의 화가들 작품 속에는 어떤 과학이 숨겨져 있을까.

KT는 22일 서울 동대문 홀로그램 전용관(K-Live)에서 서양 미술작품 속 숨겨진 과학을 설명하는 교육콘텐츠 ‘사이언스쇼 인체박물관’ 언론매체를 대상으로 시연회를 열었다.

KT에 따르면 ‘사이언스쇼 인체박물관’은 미켈란젤로 시스티나 성당화, 16세기 해부학의 아버지 베살리우스 해부도, 고흐와 피카소 등 서양 명화에 나타난 인체를 주제로 역사 문화에 따라 나타난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해 미술과 과학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새로운 접근 공연이다.

역사적인 서양 미술품 속에 숨겨진 인체의 다양한 모습과 비밀을 살펴보며 명화와 과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미술, 과학, 교육의 결합을 통해 청소년은 물론 성인들의 문화 교육과 교양 함양이 가능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공연은 16세기부터 20세기까지 시대별, 주제별 6장으로 구성돼 있다. 현장에서는 50여 명의 서양 미술가, 200여 점의 미술품이 등장해 공연과 퍼포먼스, 모션캡쳐 애니메이션, 미디어아트와 특수 효과 등 다양한 기법으로 역동적이고 새롭게 표현해냈다.

또한 270도 뷰의 미디어 파사드와 웅장하고 아름다운 홀로그램 영상, 14.2채널의 서라운드 입체 음향 시스템으로 구현된 실감 사운드, 화려한 입체 조명과 전문 퍼포머, 쉴새 없이 변하는 쇼 무대와 멋지게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특수효과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상상의 미술관을 선사한다.

특히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그림을 보기 위해 공연장 전체가 시스티나 성당 내부로 변하기도 하고, 고흐의 ‘까마귀가 있는 밀밭’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그림의 배경이 된 프랑스의 시골 마을로 날아가기도 한다. 또 바그너의 로엔그린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칸딘스키의 그림을 보기 위해 독일의 오페라하우스를 프로젝션 매핑으로 재현하는 등 명화의 탄생 배경과 제작 과정을 풍성한 그래픽 효과와 스토리텔링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또 인체박물관 관람 외에도 유명 미대 출신 전문 강사들이 과학과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은 ‘인체미술탐험대’와 ‘인체미술캠프(3주 코스)’ 두 가지 과정으로 명작을 활용한 그리기 만들기 등의 체험학습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공연은 첨단 가상현실 콘텐츠 전문 제작사 에이치투앤컴퍼니와 한류 홀로그램 공연장 플랫폼 사업을 추진 중인 KT가 공동 제작했다. 장소는 지하철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롯데피트인 9층 홀로그램 전용관이다. 공연시간은 약 60분. 관람료는 2만 원이다. 상영 스케줄은 10시15분 ▲11시30분 ▲오후 1시 ▲오후 2시 15분 ▲오후 3시 30분에 각각 공연된다.

이미향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상무는 “홀로그램 공연기술을 과학교육 분야에 적용해 딱딱하고 어려운 전통교육이 아닌 디지털 체험을 통해 학습에 흥미를 더할 수 있는 차세대 교육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scienceshow.c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문의 070-7539-6916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