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감독. 스포츠동아DB
1.뛰는 늑대축구
경기당 12km 넘는 활동량으로 상대 압박
2.포지션 안정화
포지션별 선수 2∼3명씩 가용인원 확대
3.선수들 절실함
구단 재정 악화에도 흔들리지않고 집중
● 조직력 앞세운 ‘늑대축구’의 연착륙
인천 선수들은 매경기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한다. 경기당 12km 이상을 뛰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이를 바탕으로 좁은 지역에서 수적 우위를 점해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이른바 ‘늑대축구’를 펼치고 있다. 올해 인천 지휘봉을 잡은 김도훈(45·사진) 감독은 선수들에게 부지런함을 이식시켰다. 김 감독의 스승인 김학범 성남FC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성실했던 김 감독의 성향이 인천 선수단에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고 칭찬했다.
● 가용인원의 확대
인천은 타 구단에 비해 가용인원이 많다. 전반기에 등록된 29명의 선수 중 27명을 22경기에 나눠 활용했다. 김도훈 감독은 “포지션별로 2명씩을 만드는 게 목표였다. 그런데 선수들이 워낙 열심히 해줘 이제는 3명 이상인 포지션도 나왔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김 감독은 부임 초기 “준비된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주겠다”고 공언했다. 쉽지 않았지만 이를 실천했다. 그러면서 팀의 전력도 한층 나아졌다. 선수간의 기량차도 많이 줄었다.
● 절실함으로 무장한 선수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