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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음악회-얼음놀이…한강으로 떠나는 ‘문화 피서’

입력 | 2015-07-26 15:47:00


여름휴가를 떠나지 못했다면 한강을 찾아 ‘문화 피서’를 즐겨보면 어떨까.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각종 공연이 한강에서 풍성하게 펼쳐진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정명훈 예술감독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강변음악회가 다음 달 1일 오후 8시 여의도한강공원 멀티플라자 이벤트광장에서 열린다. 일반에게도 익숙한 유명 클래식 명곡을 정 감독의 지휘로 즐길 수 있다. 같은 날 오후 8시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예빛무대에서는 마이클 호프만 감독의 영화 ‘한 여름 밤의 꿈’ 속에 담긴 곡들을 16인조 오케스트라의 선율로 들을 수 있다. 음악평론가 진회숙 씨의 해설이 함께 한다.

추억 속 유랑극장도 한강에 등장한다. 31일~다음 달 2일 오후 7시 여의도한강공원에서는 아담한 천막극장에서 두 명의 배우가 펼치는 연극 ‘한강천막극장-만담’이 펼쳐진다. 공중에서 펼쳐지는 아찔한 퍼포먼스 ‘단디우화’는 31일~다음 달 1일 오후 7시 반포한강공원에서 즐길 수 있다.

다양한 볼거리도 풍성하다. 다음 달 1~16일 오전 11시~오후 10시까지 여의도한강공원에서는 수십 만 권의 헌책들을 판매하는 ‘헌책방축제’가 열린다. 얼음미로, 얼음 위 오래 버티기 대회 등을 즐기는 ‘한강얼음놀이터’는 다음 달 1, 2일 오후 1~5시 망원한강공원에서 선보인다. ‘한강몽땅 홈페이지’(hangang.seoul.go.kr/project)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