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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명곤의 유쾌한 상상 ‘꿈을 싣고 오는 자동차’

입력 | 2015-07-26 17:01:00


“꽃으로 보이니? 내 눈엔 꿈으로 보여.”

2008년부터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등 탈 것 오브제에 꽃, 식물 등의 이미지를 중첩시켜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온 작가 김명곤(48)의 초대전이 서울 양재동 하이브랜드 패션관 3층 갤러리작(대표 권정화)에서 열리고 있다. 8월 1일까지다.

‘꿈을 싣고 오는 자동차’가 이번 초대전의 주제다.

김명곤 작가의 작품은 늘 즐거운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자동차 위에 가득 핀 장미, 카네이션은 보는 이의 생명력을 꿈틀거리게 만든다. 작가의 숨이 훅하고 닿는 순간 단조롭기 짝이 없는 회색의 거리조차 생명을 얻어 움직인다. 무엇보다 김명곤 작가의 작품은 평범한 일상에 ‘독특함’을 입힌다. 하지만 그 독특함은 더할 나위없이 친근하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노스탤지어적인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젊은 세대의 팝아트적인 감성과도 조화를 이룬다. 삶의 기쁨과 희망의 메시지가 전해져 온다.

자동차가 꿈을 싣고 붕붕 달려온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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