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이나 차려볼까.”
프로야구 kt 조범현 감독이 28일 목동에서 넥센과의 경기를 앞두고 한 말이다. 물론 실제로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차리겠다는 것은 아니었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인 31일을 앞두고 ‘트레이드 중개인’을 자처하겠다는 뜻이었다.
현재까지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나온 트레이드는 모두 여섯 번. 이중 kt가 세 번의 트레이드에 직접 나섰다. 이에 기자들이 “kt가 올 시즌 트레이드 시장의 핵 아니냐”고 묻자 ‘부동산 농담’으로 답한 것. 조 감독은 “아직도 우리는 오픈 돼 있다”며 남은 기간에도 조건만 맞으면 트레이드를 시도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