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바로결제 수수료를 0%로 낮춘다.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가 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수료 인하 및 추가 사업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카드·외부결제 수수료 3.5→3.0% 인하
배민FRESH·배민라이더스 등 새 도전
음식 배달 서비스 ‘배달의민족’이 수수료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새 도전에 나선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8월1일부터 ‘바로결제’ 수수료를 0%로 낮춘다고 밝혔다. 당장의 매출보다는 상생과 이용고객을 늘리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바로결제 수수료가 0%가 되더라도 포인트 적립이나 각종 제휴 할인 등 기존 혜택은 그대로 유지된다. 아울러 카드수수료 등 외부결제 수수료 또한 3.5%에서 3.0%로 인하된다. 외식 배달 서비스 ‘배민라이더스’의 경우 현행 수수료를 유지한다.
5월 합류한 신선식품 정기배달서비스 ‘덤앤더머스’는 ‘배민FRESH’라는 새 이름으로 재탄생한다. 배민FRESH는 28대의 냉장트럭과 효율적인 물류시스템을 갖추고 반찬과 주스, 샐러드, 빵, 국, 과일, 야채 등 식료품을 배달해준다.
6월에는 외식 배달 배민라이더스가 송파(서울) 등 일부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8월부터는 강남에 진출하고, 연내 서울 주요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레시피를 활용한 반조리 제품을 배달해주는 ‘배민쿡’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스타트업은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고, 좋은 것을 더 좋게 만드는데 의의가 있다”며 “우리는 여전히 스타트업이고, 결코 쉽지 않지만 두 번째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