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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홈 어드밴티지 있을까? 없을까?

입력 | 2015-07-29 05:45:00


2005년∼올해 MLB 홈 승률 50%대 초반
지난 시즌엔 우승팀 샌프란시스코 57.3%

메이저리그(MLB)에는 홈 어드밴티지가 없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프로축구에선 특히 안방에서 강한 모습을 과시하는 팀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실제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경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리버풀 같은 명문팀들은 물론 하위권 팀들도 각자의 안방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유럽프로축구에 못지않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MLB는 어떨까. 보스턴의 펜웨이파크, 뉴욕 양키스의 양키스타디움,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 등 유럽프로축구만큼이나 스포츠팬들의 귀에 익숙한 유서 깊은 경기장이 많은 만큼 메이저리그 팀들의 안방 승률 또한 높을 것 같지만, 의외로 실상은 그렇지 않다.

● MLB 10년간 전체 홈 승률 50%대 초반…올 시즌도 54.6%

2005년부터 올해까지 MLB의 안방 승률은 50%대 초반이다. 이런 경향은 축구에 비해 훨씬 많은 경기를 치르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트레이드가 활발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안방에 익숙해질 시간이 다소 부족하다는 점도 이유가 될 수 있다. 자세한 승률을 살펴보면, 2005년에는 전체 2461경기에서 홈 승률이 53.7%였다. 지난해의 경우 53.0%였다.

지난 10년간 가장 높은 홈 승률을 보인 시즌은 55.7%를 기록한 2008년과 2010년이었다. 반대로 가장 낮았던 시즌은 52.7%에 그친 2011시즌이었다. 올 시즌도 지난 10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1472경기를 치른 현재 홈 승률은 54.6%를 보이고 있다.


● 디펜딩 챔피언 샌프란시스코, 홈 승률 크게 높지 않아

MLB의 높지 않은 홈 승률은 우승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우승팀 샌프란시스코를 살펴보면, 홈 승률은 57.3%에 불과했다.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4승무패의 완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12시즌에도 홈 승률은 59.6%에 머물렀다. 텍사스를 꺾고 우승 반지를 얻은 2010년에는 61.4%로 다소 높은 편이었지만, 이 또한 최강팀의 명성에 걸맞은 홈 승률은 아니었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안방에서 강세를 보이는 여타 리그와 달리 MLB의 경우 안방의 이점이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MLB를 대상으로 한 각종 게임에 참여하는 토토팬들이라면 경기장소보다 최근의 전력과 흐름에 더 치중해야 적중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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