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이후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이재성(전북현대)이 28일 파주 NFC에서 2015동아시안컵에 대비한 훈련을 소화하기에 앞서 선배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과 견줄 만한 경쟁력을 갖출 것을 다짐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A매치 4경기 2골 차세대 공격수
FW·MF 등 전천후 활용법 관심
2014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았다. 큰 짐을 덜고 2015년을 맞은 앳된 청년의 시선은 A매치 데뷔로 향했다. 꿈은 생각보다 빨리 이뤄졌다. 3월 27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1-1 무)을 통해 마침내 태극마크를 달았다.
동갑내기 손흥민(레버쿠젠)과 함께 요즘 한국축구에서 가장 따끈따끈한 ‘차세대 특급’으로 통하는 이재성(23·전북현대)은 2015동아시안컵(8월 1∼9일·중국 우한) 대표팀에 뽑혀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 기간이 아닌 탓에 대표팀이 유럽 및 중동파를 빼고 꾸려지면서 그의 활약은 더욱 절실하다.
사실 동아시안컵은 이재성이 목표로 삼은 A매치 데뷔 무대였다. 그러나 어느덧 A매치 4경기 2골이다. 6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1차전(2-0 승)에서 A매치 2번째 골 맛도 봤다. 더 이상 대표팀 새내기가 아닌 중심축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다용도 공격 카드인 이재성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이번 대표팀에서 지켜봐야할 중요 포인트다. 2선 측면과 섀도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등 멀티 플레이어인 그는 대표팀 선배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을 언급했다. 대표팀에서 주로 오른쪽 날개로 나섰던 그는 “축구선수로서 성숙된 모습을 보이겠다”며 “(이)청용이 형과 경쟁할 만큼 확실한 실력을 갖춰가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파주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