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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창리 발사대… 증-개축 공사 완료”

입력 | 2015-07-30 03:00:00

38노스, 10월 미사일 발사說 뒷받침… 北 “성대한 기념식” 발사 가능성 시사




북한이 2012년 장거리 미사일 ‘은하 3호’를 발사했던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내부의 증·개축 공사를 끝냈다는 분석이 미국에서 나왔다. 이는 북한이 곧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을 뒷받침한다.

미 존스홉킨스대 산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28일(현지 시간) 최근 촬영한 민간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올해 봄부터 진행돼 온 동창리 발사대 주변의 증·개축 공사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또 “로켓 부품을 발사대로 운반하는 이동식 지원 플랫폼과 새로운 발사 지원 건물도 완공됐으며, 발사 지원 건물 안에 우주발사체(SLV)와 탑재부가 준비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미국 정보 당국은 “북한이 올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즈음해 미사일 발사 등 군사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한편 장일훈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28일 뉴욕 북한대표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10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규모의 성대한 기념식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북한은 무엇이든 자유롭게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은 항시 있었던 만큼 상황이 발생하면 아주 합당한 대응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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