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10월 미사일 발사說 뒷받침… 北 “성대한 기념식” 발사 가능성 시사
북한이 2012년 장거리 미사일 ‘은하 3호’를 발사했던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내부의 증·개축 공사를 끝냈다는 분석이 미국에서 나왔다. 이는 북한이 곧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을 뒷받침한다.
미 존스홉킨스대 산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28일(현지 시간) 최근 촬영한 민간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올해 봄부터 진행돼 온 동창리 발사대 주변의 증·개축 공사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또 “로켓 부품을 발사대로 운반하는 이동식 지원 플랫폼과 새로운 발사 지원 건물도 완공됐으며, 발사 지원 건물 안에 우주발사체(SLV)와 탑재부가 준비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미국 정보 당국은 “북한이 올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즈음해 미사일 발사 등 군사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해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은 항시 있었던 만큼 상황이 발생하면 아주 합당한 대응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