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백용환.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 박석민·나바로 나란히 2홈런
박병호 33호…사흘연속 홈런 폭발
7위 KIA가 6위 SK와의 3연전에서 사흘 내내 역전승을 거두고 5위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KIA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홈경기에서 5-4, 짜릿한 1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2-4로 뒤진 7회말 2사 1·2루서 대타 백용환(사진)의 좌중월3점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 마무리 윤석민은 1.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9세이브를 수확했다.
이날도 초반 분위기는 SK쪽. 3회초 이적생 정의윤이 선제 3점홈런(시즌 1호), 4회초 김성현이 솔로홈런(시즌 4호)을 날렸다. 이틀 연속 SK 마무리 정우람을 울린 KIA는 7회말 2사 후 박찬호의 볼넷과 신종길의 중전안타로 찬스를 잡고는 대타 백용환을 내세워 바뀐 투수 윤길현을 무너트렸다.
KIA는 모처럼 3연전을 스윕했다. 5월 12∼14일 kt전 이후 77일만이다. 중위권으로 올라설 동력을 얻은 KIA는 3.5게임차로 앞서있는 5위 한화와 주말 대전에서 맞붙는다. 5위 싸움이 한층 흥미로워졌다.
대구에선 1위 삼성이 박석민(3회1점·7회1점)-야마이코 나바로(1회1점·7회1점)-이승엽(3회1점)의 솔로홈런 5방을 앞세워 NC를 10-7로 잡고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넥센은 목동에서 사흘 연속 홈런포를 가공한 박병호(6회2점·시즌 33호)의 활약 덕에 kt를 10-6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NC를 4위로 끌어내리고 54일 만에 3위로 복귀했다. 한화는 잠실에서 2위 두산을 5-2로 제압했고, LG는 사직에서 롯데를 8-5로 눌렀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