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새판짜기’ 전문가 전망]
30일 동아일보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국회의원들은 연간 총보수 기준으로 행정부 차관보다 432만 원을 더 받고 있다. 차관은 기본 연봉에 각종 수당이 붙어 총 1억4268만 원을 받지만 의원들은 월급 개념인 의원 수당(646만 원)에 더해 1년에 두 차례씩 지급되는 △정근수당(646만 원) △명절휴가비(775만 원) 등이 더해지면서 1억4700만 원이 되는 것. 행정부의 장관 연봉(1억6303만 원)보다는 1603만 원이 적은 금액이지만 사무실 규모는 장관급이다. 의원회관 신관의 경우 149m²이며 구관은 163m². 장관실(165m²)과 비슷한 수준이다.
의원들은 7명의 보좌진을 임명할 수 있는데 4급(2명)과 5급(2명)의 경우 각종 수당을 포함한 연간 인건비로 각각 1억6100만 원과 1억4300만 원을 받는다. 나머지 6급, 7급, 9급의 연봉은 3900만∼5500만 원 수준이다.
반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새정치연합 간사인 김태년 의원은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지역주의 정치를 타파하기 위해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제안한 것”이라며 “의원 정수가 늘어나는 게 우려스러워 반대한다면 지역구 의석을 줄여서라도 도입하자”고 강조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김예윤 인턴기자 고려대 역사교육과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