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KTX) 경부선의 대전역과 동대구역 전후 도심구간이 1일 KTX 전용선으로 개통된다. 이번 개통을 끝으로 서울역에서 부산역을 잇는 KTX 경부선의 23년 건설역사가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대전 도심구간 18.2㎞와 대구 도심구간 27.1㎞ 등 총 45.3㎞에 대한 고속전용선 공사를 완료해 1일부터 이 구간에서도 KTX 열차가 전용선으로 운행된다고 31일 밝혔다. 지금까지 이 구간에서는 KTX 열차가 다른 열차와 함께 일반선로를 사용했다. 이 때문에 KTX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 개통으로 서울~동대구 구간 KTX 운행시간은 약 5분 단축될 전망이다. 시간이 단축되는 만큼 요금도 오른다. 서울역에서 김천구미역까지는 현재 3만4500원이지만 3만5100원으로 600원이 오른다. 서울역을 출발해 동대구역 이남 지역을 가는 KTX는 일제히 1000원이 오른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