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학식품’
송학식품의 사과문이 거짓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대장균 등이 검출된 180억원 상당의 떡을 시중에 불법으로 유통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송학식품이 사건이 알려진 직후 인터넷 홈페이지에 거짓 사과문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송학식품은 사과문을 내걸고 “언론보도 내용과 달리 저희 송학식품은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을 지자체의 통보에 따라 전량 거둬들여 폐기했다”면서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을 유통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송학식품은 “본사관련 언론보도는 입증되지 않은 경찰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인용했다”면서 “검찰 수사와 법원의 재판 과정을 통해 정확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당당한 태도로 일관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회사 직원들을 상대로 수사한 결과 모두 폐기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됐다”며 “복지시설이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푸드뱅크 측도 제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고 설명햇다.
특히 경찰은 송학식품 측이 회사 사무실에 남아 있는 증거를 없애려 한 정황도 포착했다. 송학식품은 이번 사건이 불거지고 퇴사하려는 직원들에게 경찰 진술을 번복하라고 지시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보관중인 쌀 2500포대에 나방 애벌레가 대량 발생하자, 폐기처분 하는 대신 맹독성 살충제로 박멸한 뒤 유통시킨 사실도 확인됐다. 이 업체는 반품당한 불량제품을 불우이웃에 기부품으로 내 놓아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인천 중부경찰서는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한 송학식품 대표 A 씨(63·여) 등 회사 관계자 13명 중, 공장장 B 씨(58)와 A 씨 아들인 전무이사 C 씨(36) 등 임원 4명에 대해 보완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송학식품’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송학식품, 진짜 너무 하네”, “송학식품, 당분간 떡볶이 먹지 말아야겠다!”, “송학식품, 진짜 먹을 거 가지고 장난치면 벌 받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