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가로 경제 살리자]본보-경제 5단체 공동 캠페인 삼성 초청 해외 오피니언리더 1000명 ‘한국탐방’ 시작 SNS에 사진 올리자마자 ‘좋아요’… 10월까지 中-동남아 8개팀 방한
3일 삼성전자 초청으로 방한한 동남아 지역 디지털미디어업계 관계자들이 서울시내 한 카페에서 빙수를 먹으며 ‘인증샷’을 찍었다. 삼성전자 제공
3일 서울의 한 퓨전 한식집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필리핀 유명 TV 앵커 겸 라디오 DJ인 붐 곤살레스 씨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연신 사진을 찍었다. 그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사진을 올리자마자 ‘좋아요’를 누르는 숫자가 치솟았다.
삼성전자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침체된 국내 관광 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중국과 동남아 지역 거래처 사장단 및 주요 오피니언 리더 1000여 명을 한국으로 초청했다. 앞으로 10월까지 중국인 644명과 동남아 7개국 288명 등이 8개 팀을 짜 2박 3일씩 방한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가장 먼저 한국을 찾은 중국 주요 거래처 사장 159명은 서울 반포 한강지구 세빛섬에서 환영 만찬을 마친 뒤 경기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사업장과 삼성전자가 2013년 개관한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등을 둘러봤다. 주말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태종대 이기대 동백섬 누리마루 등 주요 관광지를 찾았다.
3일 방한한 두 번째 팀은 동남아 블로거 및 미디어 관계자, 패션·디자인 업계 관계자 50여 명. 문화업계를 대표하는 방문객인 만큼 한국의 라이프스타일과 패션, 문화 등을 주제로 ‘리움 미술관 투어’와 ‘청담동 패션 거리 방문’, ‘가로수길 카페 투어’ 등으로 일정이 구성됐다.
이날 하루 이들이 직접 찍어 올린 사진들은 ‘#Discoverkoreawithsamsung’(‘삼성과 함께 한국을 알아본다’는 의미)이라는 태그로 인스타그램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됐다. 일부 사진들은 2시간 만에 ‘좋아요’를 받은 횟수가 1만 건을 넘어섰다.
한편 삼성전자가 전통시장 소비 촉진과 국내 휴가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통시장 체험후기 공모전 및 국내 휴가 사진 콘테스트에도 참여 열기가 높다. 특히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인증사진 등을 올리는 전통시장 체험후기 공모전은 참가만 해도 전통시장 상품권을 2만 원어치씩 나눠줘 사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