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육상 선수 800명 이상의 도핑 의혹을 제기한 국제육상연맹(IAAF)의 보고서가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 선데이타임스 등은 2일 ‘조사 대상 육상 선수 5000명 중 800명 이상이 혈액검사 결과 도핑이 매우 의심된다. 2001년부터 2012년까지 열린 올림픽과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나온 메달의 30% 이상을 이들이 차지했다’는 내용의 IAAF 보고서가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도핑 의심을 받는 선수 중 메달을 박탈당한 선수는 없다. 100m와 200m 세계 기록 보유자인 우사인 볼트(29)는 도핑 의심 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