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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건강 지키는 여름철 자동차 에어컨 관리법

입력 | 2015-08-04 11:44:00


무더위가 지속되는 여름철 자동차 실내는 가장 무더운 공간이다. 이럴 때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것이 에어컨이다. 하지만 차량 내부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에어컨을 켜고 운전할 경우, 관리가 안 된 에어컨은 차에 탑승한 사람들의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불스원 연구소의 김정수 연구원은 “자동차 에어컨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서는 자동차 속 깊은 공조장치부터 자동차 에어컨 통풍구까지 순차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이 닿지 않는 깊숙한 자동차 공조 장치의 곰팡이 제거

차량 에어컨을 켰을 때 에어컨에서 불쾌한 냄새가 났던 경험을 가진 운전자가 많다. 이런 불쾌한 냄새를 해결하기 위해 향이 강한 방향제를 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일시적인 방법으로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될 수 없다.

에어컨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의 원인은 바로 자동차 에어컨을 작동 시키는 자동차 공조 장치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공조 장치란 차 실내의 온도, 습도, 공기의 청정도, 흐름을 유지하는 시스템의 공기조절 장치로 에어컨을 켤 경우 증발기(에바포레이터) 표면에 맺히는 응축수로 인해 번식한 세균과 곰팡이가 부패해 냄새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럴 때는 주행 중 주기적으로 에어컨을 끄고 2~3분가량 외부순환 모드로 전환을 하면 외부의 더운 공기가 에어컨 내 표면의 응축수를 제거해 곰팡이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자동차 에어컨 사용 시 계속해서 악취와 곰팡이 발생이 의심된다면 훈증형 제품으로 손이 닿지 않는 자동차 공조 장치를 관리하면 좋다. 훈증형 제품은 직접 손이 닿기 어려운 자동차 내부와 깊숙한 공조장치에 미세한 연기입자가 침투해 구석구석을 청소해준다. 불스원 폴라패밀리 탈취항균 훈증캔은 항균효과 연기 입자가 에어컨 히터의 순환 장치뿐만 아니라 자동차 실내 구석구석까지 침투해 냄새의 원인이 되는 각종 세균과 곰팡이를 99.9% 이상 제거해준다.

#자동차 마스크인 필터 점검, 교체로 호흡기 건강관리

자동차 에어컨 필터는 운전자에게는 외부의 오염물질과 차량 실내를 분리하는 마스크와 같은 역할을 한다. 에어컨 필터를 오랫동안 교체하지 않고 사용하면 필터의 여과 성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필터 표면에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세균 및 곰팡이가 차내로 유입되면 운전자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자동차 에어컨 필터는 일반적으로 6개월 또는 1만km 주행 마다 주기적으로 교체해 자동차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여름철 건강을 지키는 필터를 구매할 때 항균이나 항바이러스 기능까지 겸비한 프리미엄 필터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대부분의 항균 필터는 제품에 항균효과가 있음을 표시하고 있는데, 올해 초 대전소비자연맹이 진행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항균효과가 있다고 표시한 제품들 중에 40%만이 99.9%의 항균효과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이 선택 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자동차 송풍구 주변 관리 및 폭발 위험 없는 탈취 제품 사용

자동차의 깊은 공조장치부터 필터까지 점검했다면 마지막으로 자동차의 송풍구와 주변을 청소해야 한다. 에어컨의 통풍구 주변 바람의 흐름을 방해하거나 냄새를 퍼트릴 수 있는 먼지나 내용물이 끼어 있는지 살펴보고 마른 수건과 면봉, 브러쉬 등으로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사용으로 나오는 냄새까지 해결하고 싶다면 자동차 에어컨·히터 필터 전용 탈취 제품을 사용하자.

하지만 지난 4월 탈취제에 의한 차량 화재 사고에 의해 국민안전처에서는 차량 화재사고 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자동차 에어컨 탈취 제품의 위험성을 강조한 바 있다. 에어컨 탈취 제품의 잘못된 사용은 차량 화재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이 있으므로 구매 전 제품의 사용법 숙지 및 성분 확인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

일반적인 에어로졸 탈취 제품에는 액화천연가스(LPG)가 포함돼 있고 에탄올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이런 성분들은 엔진 열기와 만나 스파크를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여름철과 같이 높은 온도 조건에서 사용할 경우 화재의 위험성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위험성이 있는 LPG 가스 대신 질소가 충전된 제품을 사용해 화재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송풍구 관리를 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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