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별세. 동아일보 DB
4일 오전 박상천 전 민주당 대표 및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별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11시 박상천 전 민주당 대표는 그간 지병으로 인해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끝내 별세했다.
전라남도 고흥 출신인 박상천 전 민주당 대표는 서울법대 재학 중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해 20년간 판·검사 생활을 지속해왔다.
정계에 입문한 뒤 야당 대변인을 거쳐 여야 원내총무 3차례, 국민의정부 초대 법무장관, 새천년민주당 및 민주당 대표, 통합민주당 공동대표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치며 야권에서 굵직한 족적을 선보였다.
특히 새정치국민회의 원내총무 시절인 1997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라이벌이자 절친한 친구였던 박희태 당시 신한국당 원내총무와 담판을 벌여 이회창-김대중 후보간 TV토론을 성사시킨 것은 유명한 일화였다.
박상천 전 민주당 대표의 정치적 절정기는 13대~16대 국회 내리 4선에 당선된 시기다. 박 전 대표는 의원 재임 시절 법조계 출신답게 지방자치법, 통합선거법, 안기부법 개정 등 굵직굵직한 입법을 주도해 '법안 제조기'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19대 총선을 앞두고선 정계은퇴를 선언해 후배 정치인에게 길을 열어주는 모범적인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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