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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주도개발公 “프로암 행사 도민-꿈나무에 개방”

입력 | 2015-08-05 03:00:00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세계랭킹 1위 ‘골프여제’ 박인비 선수(27·KB금융그룹)가 출전하는 제2회 제주삼다수마스터스 대회를 앞두고 국내 프로암 골프문화를 바꿀 이벤트가 마련됐다. 이 대회를 주최하는 제주도개발공사는 5일 제주시 오라골프장에서 열리는 프로암 행사를 도민과 꿈나무들에게 개방했다.

프로암은 프로선수가 아마추어 선수와 함께 연습라운딩을 하는 것으로 아마추어 선수는 대부분 후원사 관계자나 정관계, 경제계 유력 인사 등으로 채워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제주도개발공사는 이번 프로암 행사에 일반인과 골프 꿈나무들이 참가하도록 했다. 지난달 29일과 30일에는 대회 성공기원 도민축제 골프대회를 열어 남자 17명, 여자 17명 등 34명에게 프로암 대회 출전권을 부여했다.

이들은 박인비, 고진영(20·넵스), 윤채영(27·한화) 등 유명 프로골프선수를 비롯해 골프꿈나무 등과 함께 한 조를 이뤄 경기를 펼친다. 제주도개발공사 김영철 사장은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프로암 출전 자격을 부여하는 사전대회를 개최한 것은 국내 최초로 알고 있다”며 “골프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골프축제로 꾸미고 골프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주는 스포츠 이벤트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삼다수마스터스는 올해 하반기에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의 첫 대회로 총상금 5억 원이다. 7일부터 9일까지 오라골프장(파72·6519야드)에서 펼쳐진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