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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불법 자금 조성 의혹’ 옛 통진당 관계자 소속단체 압수수색

입력 | 2015-08-06 17:22:00


옛 통합진보당의 불법 정치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6일 통진당 전 당직자들이 소속된 단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신)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민주수호 공안탄압대책회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옛 통진당 관계자들은 지난해 12월 정당 해산결정 이후 이 사무실에 통진당 관련 자료 등을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옛 통진당 국회의원 6명이 2013, 2014년 불법 정치자금 6억 7000여만 원을 조성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회계책임자 등 29명을 고발했다. 이들은 노조 등이 개인에게 모은 돈을 다시 시·도당과 국회의원 후원회를 통해 중앙당 특별당비로 전달하는 식으로 불법 정치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이정희(55·여) 민병렬(54) 최형권(56) 유선희(49·여) 김승교(47) 전 통진당 최고위원 등 5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와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옛 통진당 관계자들이 국고보조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정황과 당직자 퇴직금을 이중 계상하는 등 회계 처리를 불투명하게 한 단서도 확보해 수사 중이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