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법인 마케팅 총책임자(CMO)에 딘 에반스(47) 전 스바루 마케팅 총괄을 영입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에반스가 오는 17일부터 마케팅 총괄(부사장)을 맡아 업무를 시작한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현대차의 미국법인 마케팅 총괄 자리는 지난해 11월 스티브 새넌 전임 부사장이 사임한 이후 9개월간 공석이었다.
에반스 신임 CMO는 25년간 자동차업계에서 일 해온 마케팅 전문가로 폰티악, 크라이슬러, 랜드로버 등을 거쳐 2011년에서 2014년까지 스바루 미국 최고 마케팅 책임자를 역임했다.
데이브 주코브스키(Dave Zuchowski) 현대차 미국법인장은 “에반스 부사장은 현대차가 시장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현지 언론들은 에반스 부사장의 합류로 현대차의 NFL(미국풋볼리그) 마케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현대차는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NFL 공식 후원사 자격을 획득했다. 현대차는 오는 2019년까지 NFL 개막전과 결승전 등 주요 행사에 차량을 제공하고, 각종 마케팅과 판매 행사에 NFL 로고를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