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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범 김선용 “화장실서 용변 보다 삶에 회의 느꼈다”

입력 | 2015-08-11 11:39:00


지난 9일 대전 서구 한 병원에서 탈주했다 28시간만에 자수한 성폭행범 김선용(33)이 도주 과정에서 추가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둔산경찰서는 “김선용이 10일 오전 9시40분쯤 대전 대덕구에 있는 한 상점에 침입해 여주인을 성폭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선용은 ‘추가 범행 후 피해자와 장시간 대화를 통해 자신의 현재 심경이 상당히 불편하고 괴롭다’고 말했다.

이에 피해자가 자수를 권유해 경찰에 자수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용은 2012년 특수강간죄로 징역 15년과 치료감호를 선고받고 공주치료감호소에 수용 중이던 지난 9일 오후 2시17분쯤 이명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병원에서 탈주했다.

그는 치료감호 직원에게 “화장실에 가고 싶다”며 발목에 채워진 수갑을 잠시 풀어달라고 했다. 이어 화장실에서 링거 바늘을 뽑은 다음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직원 2명을 따돌리고 바로 계단으로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용은 경찰에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다 삶에 회의를 느껴 갑자기 도주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선용은 탈주 직후 병원 인근 아파트 의류 수거함에서 꺼낸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도주 행각을 시작했다. 그러다 지난 오후 6시55분쯤 택시를 타고 대전 둔산경찰서에 와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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