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희선. 사진제공|KLPGA
홍희선(4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15 볼빅 센추리21CC 시니어투어 9차전(총상금 4000만원·우승상금 800만원) 정상에 올랐다.
홍희선은 11일 강원도 원주 센추리21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우승했다.
선두와 1타 차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홍희선은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잃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후반 들어서도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우승과 멀어지는 듯 했으나 이후 버디만 4개 기록해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1997년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홍희선은 2008년까지 정규투어에서 활동했다. 2009년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2012년부터 수원과학대학교 생활체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홍희선은 “시니어투어를 뛰면서 경기에서의 집중력과 실전감각을 계속 익히고 있다. 선수의 입장을 알 수 있어서 지도자로서도 도움이 된다”면서 “남은 시즌 우승보다 내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성자(50)는 합계 3언더파 141타를 쳐 2위, 정일미(43)는 한정미(48)와 함께 공동 3위(2언더파 142타)로 대회를 마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