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도 피츠버그에서 데려가면 좋겠어요.”
프로야구 넥센 염경엽 감독이 지난해 4, 5번 타자의 재회를 꿈꿨다. 내년 해외 진출이 유력한 4번 타자 박병호(29)가 ‘평화왕’ 강정호(28)가 뛰고 있는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에 합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낸 것이다. 강정호는 지난해까지 넥센에서 주로 5번 타순에 들어서던 선수였다.
염 감독은 11일 목동 안방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박병호가 일본 프로야구로 간다면 나부터 뜯어 말릴 것이다. 메이저리그 특히 피츠버그로 가면 좋겠다”며 “피츠버그에서 박병호하고 강정호가 나란히 4, 5번 타자로 들어서면 재미있을 것이다. 또 외지 생활에 서로 위로가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