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오찬 메뉴’ 일반에 선봬
지난해 교황의 해미성지 방문을 기념해 최근 충남 서산시가 개발해 일반에 선보일 ‘교황밥상’. 서산시 제공
이름만 들어도 침샘이 자극되는 맛깔스러운 음식들이다.
충남 서산시는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1주년을 맞아 교황이 맛본 오찬 메뉴를 ‘교황정식’이라는 이름으로 일반에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서산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 특산품을 메뉴로 브랜드화한 것이다. 이 메뉴는 지난해 8월 교황이 서산시 해미순교성지를 방문했을 당시 오찬으로 제공됐다.
교황정식은 당시 오찬 메뉴에 계절적 특산물을 고려해 백김치와 계절나물 등 사계절 관광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대중화한 게 특징이다. 계절에 따라 서산지역에서 나는 특산물을 더 넣을 예정이다.
서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교황께 제공된 오찬 메뉴 그대로 일반인도 드실 수 있도록 브랜드 개발을 마쳤다.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에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산시는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찾은 서산 해미읍성 일원에서 15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해미성지 순례길 걷기 대회’ 등 교황 방한 1주년 의미와 메시지를 되새기는 행사를 마련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