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진행
첫 남북 주민 생애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한 채정민 서울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교수(사진)는 “남북 출신 참가자 모두 그동안 표면적으로만 서로를 봐 왔다는 걸 깨달았을 것”이라며 “통일 과정에서 부딪칠 수밖에 없는 남북 주민 간 심리적 갈등과 충돌에 대한 대응 능력을 우리 사회가 키워야 함을 잘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분단 이후 70년간 다른 체제에서 살아온 남북 주민 간 마음의 장벽에 대해 “통일이 되면 자원 많고 돈 많은 나라가 된다는 말만으로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통일 과정에서 남북 주민이 서로 어떻게 관계를 맺고 살아갈지 준비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는 “남북 주민 개개인의 행복에 초점을 맞춘 인간 중심 통일(personalized unification)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