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한라대-제주관광대… 컨소시엄 꾸려 관광교육과정 운영 리조트 기업 맞춤형 인재 육성 등 민관학 협력 움직임도 활발
‘리조트월드 제주’가 들어설 예정인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공원 사업용지. 이 리조트에 적합한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이 제주에서 운영되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이 사업은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인 란딩(藍鼎)그룹과 싱가포르에서 ‘리조트월드 센토사’를 운영하고 있는 겐팅싱가포르가 합작해 제주에 세운 람정제주개발㈜이 맡아 올 2월 착공했다. 이들 투자 기업의 지원 아래 복합 리조트에서 필요한 인재를 키우는 교육과정이 제주지역 대학에서 운영되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공원에 들어설 복합 리조트인 ‘리조트월드 제주’의 조감도. 람정제주개발 제공
복합 리조트 양성과 관련해 민관학 협력 움직임도 활발하다. 제주지역 4개 대학,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도, 5개 투자 기업 등 11개 기관 및 기업은 지난해 12월 ‘제주지역 청년 인재 양성 협약’을 하고 투자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청년 인재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1차 회의를 거쳐 리조트월드제주 사업자인 람정제주개발에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하기로 했다. 대학별로 경영 호텔 카지노 전산 분야 인재를 키우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람정제주개발 관계자는 “맞춤형 교육과정 개설로 전문성이 강화되면 학생들은 졸업하자마자 곧바로 현장에서 일할 수 있어 업체와 대학이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조트월드 제주 사업은 250만 m²에 1조9623억 원을 투자해 신화 및 역사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카지노, 휴양 리조트, 세계 식음문화 테마관 등을 2019년까지 조성하는 것이다. 직접 고용 6500여 명, 간접 고용 2만5000여 명으로 고용 창출 효과도 크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