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명사수’ 월드컵 첫 金 10m 공기권총서 극적 역전우승… 올림픽 쿼터 획득… 50m선
김청용은 13일(현지 시간)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2015 국제사격연맹(ISSF) 가발라 월드컵사격대회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199.0점으로 1위를 차지해 한국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과 13번째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쿼터를 안겼다.
본선 1위(582점)를 차지한 김청용은 결선에서 다소 컨디션 난조를 보였지만 뒷심을 발휘해 극적으로 정상에 올랐다. 8명이 8발을 사격한 결과와 이후 2발씩 사격한 결과를 토대로 최하위가 순차적으로 탈락하는 결선에서 김청용의 순위는 ‘7→6→5→4→3→2→1’이었다. 탈락자가 선정될 때마다 위기를 겪었다는 얘기다. 김청용은 2발을 남기고 1위 블라디미르 이사첸코(카자흐스탄)에게 0.7점 뒤지고 있었다. 그러나 19번째 발에서 이사첸코가 7.8점으로 실수한 사이 9.5점을 기록해 1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20번째 발에서 10.5점(이사첸코 9.6점)을 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