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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수비서 펄펄 날았다

입력 | 2015-08-17 05:45:00

피츠버그 강정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메츠전 1안타…호수비로 팀 연장 승리 공헌

강정호(28·피츠버그·사진)가 공수에서 제 몫을 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강정호는 16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출장해 6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차례나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고도 워닝트랙에서 잡혀 운이 따라 주지 않았다. 주로 4번이나 5번으로 기용됐던 강정호가 2번으로 나선 것은 시즌 3번째로, 타율은 0.290에서 0.288로 내려갔다.

정규이닝에선 안타를 치지 못했다. 삼진, 우익수 플라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7회 2사 1루서 카를로스 토레스의 93마일(150km)짜리 직구를 잘 받아쳤지만, 펜스 바로 앞에서 중견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에게 잡혔다.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마침내 안타를 터트렸다. 1사 후 메츠 5번째 투수 한셀 로블레스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 안타를 뽑았다. 연장 13회에는 유격수 앞 땅볼.

강정호는 타격의 아쉬움을 안정감 있는 수비로 만회했다. 특히 연장 10회말 1사 1루서 2루 바로 우측에 포진해 커티스 그랜더슨의 날카로운 타구를 잡은 뒤 직접 2를 밟고 1루로 송구해 병살을 만들었다. 피츠버그는 결국 연장 14회 크리스 스튜어트와 숀 로드리게스의 적시타로 5-3 승리를 거뒀다. 피츠버그는 이틀 연속 연장 승리로 3연승을 달렸다.

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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