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지서 제주에 4-2 역전승 이끌어… 수원, 선두 전북에 승점 7점차 추격
제주에 먼저 2골을 내주고 끌려가던 수원은 전반 38분 조찬호의 추격 골을 시작으로 역전극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후반 10분 2-2를 만드는 동점 골까지 넣은 조찬호는 후반 14분 이상호(28)의 역전 골과 후반 19분 권창훈(21)의 추가 골을 돕는 등 이날 2골 2도움의 맹활약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2009년 프로에 데뷔해 줄곧 포항에서만 뛰던 조찬호는 올 시즌 전반기가 끝난 뒤인 7월 21일 수원의 수비수 최재수(32)와 맞임대되면서 수원 유니폼을 입었다. 2013년에는 34경기에서 9골을 넣으며 포항의 주득점원으로 활약했지만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2014년에는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조찬호와 맞임대된 최재수도 전날 전북과의 경기에서 선취 골을 넣어 수원과 포항의 맞임대는 윈윈 효과를 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