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은 핵심 아니다” 노동계 복귀 촉구
김 위원장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공공기관 임금피크제는 노동시장 개혁과 별도로 원 포인트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임금피크제를 한다, 안 한다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며 “어떻게 하면 원활하게 도입할 수 있느냐는 차원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안에 전체 공공기관(316곳)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이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노사정(勞使政) 협상 복귀 조건으로 노사정위에서 이를 논의하자는 뜻을 밝혀왔다. 노사정 협상이 재개되고, 원 포인트 협의체가 구성되면 현재 개별 사업장별로 진행 중인 도입 시기, 임금 삭감비율 등의 논의가 통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노총은 18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협상 복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도부는 복귀에 긍정적이지만 금속노련 등 강경파들의 반대가 여전히 거세 복귀 여부는 불투명하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