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과학영재학교 ‘최종합격예정자’의 비결
2016학년도 과학영재학교 ‘최종합격예정자’가 최근 발표됐다. 과학영재학교 입시는 △1차 서류전형(자기소개서, 학교생활기록부, 추천서) △2차 지필전형(수학·과학능력 평가, 영재성 평가) △3차 캠프전형(토론, 탐구, 구술평가 등)을 거친다. 이 과정을 모두 통과한 최종합격예정자는 중학교 3학년 2학기 성적을 확인하는 마지막 과정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된다.
영재교육전문 CMS에듀케이션의 CMS평촌영재관 김형준 원장은 “2차 지필전형의 경우 학교별로 선호하는 문항 유형과 난도가 다르다. 평균적으로 정답률 50% 이상이 합격선이고 60% 이상의 경우 캠프전형을 치르지 않는 우선선발도 가능하다”면서 “최종합격예정자를 최종합격자로 봐도 무방하다. 남은 학교 교육만 성실히 이수하면 모두 최종 합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종합격예정자가 된 학생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경기과학고에 합격한 이우혁(경기 범계중 3학년) 군과 서울과학고에 합격한 임도원(서울 목일중 3학년) 군을 최근 만나 그 비결을 들어봤다.

이우혁경기 범계중
자기소개서 문항 중 하나로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수학·과학 분야의 창의성에 대하여 키워드를 제시하고 관련된 구체적 사례를 작성하시오’가 나왔다. 이 군은 과학에서 이성질체(분자식은 같아도 화학구조가 다른 화합물)를 이해할 때 수학의 입체도형과 연관지어 해석했던 경험을 적었다. 이 군은 “모르는 부분이 있을 때 포기하지 않고 더 파고들어 깊이 이해한 경험을 담아 강한 학습의지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군은 독서 습관을 과학영재학교 합격 비결로 꼽았다. 이 군은 “초등생 때부터 수학, 과학 잡지를 읽으며 주요 이슈를 놓치지 않고 공부한 경험이 쌓여 도움이 됐다”면서 “지필전형 수학문제에서 평소 독서를 통해 알고 있던 수학자가 제시문에 나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과학영재학교 지필전형의 경우 학교별로 문제 유형과 난도가 다양해요. 모르는 문제가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도록 평소에 문제를 낸 사람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사고력을 키우려고 노력했어요.”(이 군)
나만의 문제 분석법 만들어
임도원서울 목일중
임 군은 “독서로 쌓은 지식은 3단계 캠프전형에서 과학 글쓰기나 구술 면접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서울과학고 지필전형은 모두 서술형 문제가 출제됐는데 평소 공부 습관이 큰 도움이 됐어요. 일상생활에서 궁금한 현상이 있으면 책과 인터넷을 이용해 원리를 찾아보고 분석·정리했어요. 이론을 무조건 암기하지 않고 저만의 증명법을 만드는 훈련이 도움이 됐답니다.”(임 군)